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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2억+5년간 시드’ 푸짐한 신한동해오픈 잔칫상 펼쳤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한가위를 앞두고 남자프로골프가 2주 연속 푸짐한 잔칫상을 받았다.

지난 여름 두달 동안 대회 하나 없는 ‘춘궁기’를 겪어야했던 생각을 하면 9월은 남자골프선수들에게 훈훈한 달이다. 지난주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에 이어, 31회 신한동해오픈이 17일부터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ㆍ6953야드)에서 시작됐다.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에는 총상금 10억, 우승 2억원에 우승선수에게 5년간의 시드가 보장된다. 승부를 걸어볼 만한 대회다.

부족한 대횟수에 목말랐던 국내 선수들은 독이 올라있고, 여기에 쟁쟁한 해외파 선수들까지 대거 가세해 2주 연속 많은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한국오픈 우승자인 이경훈(CJ)은 일본 대회 출전으로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를 앞두고 열린 포토콜에서 각오를 다지는 이수민 박상현 김경태 노승열 안병훈(왼쪽부터).[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미국에서 뛰고 있는 노승열과 김민휘, 강성훈을 비롯해 일본상금랭킹 1위 김경태와 박상현, 유러피언투어 우승자 안병훈이 출전했다. 김경태가 ‘정교한 골프’를 대변한다면 노승열 김민휘 안병훈 강성훈 등은 모두 장타와 공격적인 골프가 매력이다.

여기에 ‘우승컵 해외반출’을 막으려는 국내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오랜 ‘장타자’ 이미지를 버리고 정확성을 더한 뒤 3년여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대현, 신인왕 0순위 이수민, 상금왕을 노리는 최진호, 큰 대회에 강한 김대섭, 외모와 실력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김태훈 등이 한국오픈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벼른다.

일찌감치 해외무대에서 활약해온 노승열은 국내 대회에서 18회 출전에 13차례나 톱10에 들만큼 선전했지만 우승컵이 없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아쉽게 무산된 동갑내기 안병훈과 함께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한국오픈에서 맹타를 휘둘러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휘도 ‘시원시원한 골프’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신한 후원선수인 강성훈은 PGA에서 뛰다 카드를 잃고 국내에 복귀해 상금왕을 차지한 뒤 다시 미국 2부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PGA에 복귀한 ‘의지의 사나이’. 올해 두차례 국내 대회에 나서 모두 톱10에 올랐다.

여기에 올해 ‘흥행카드’로 주가를 높였던 상무 선수들이 내달 군인체육대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다. 허인회 맹동섭 등 ‘상금욕심이 거세된’ 무심골프가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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