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영은 16일 전라남도 영광 영광컨트리클럽(파72·5754야드) 오션, 밸리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한소영은 민인숙(42), 최세영(48)과 함께 치른 연장 첫 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파에 그친 민인숙, 최세영을 제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소영은 “투어 공백 기간이 길었는데 이렇게 15년 만에 우승하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 욕심 없이 첫 날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경기했다. 가족들의 도움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히 후원해주신 MFS 전재홍 대표이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한소영은 1999년 ‘제1회 파라다이스 여자오픈’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이듬해 ‘2000 스포츠서울 LG텔레콤 비투비 클래식’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2004년까지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동한 한소영은 10년 간의 공백을 깨고 올시즌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과 ‘KLPGA 2015 CENTURY21CC·Volvik 시니어투어 4차전’, ‘KLPGA 2015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8차전’에서의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 5차례 톱텐에 진입하며 상금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한소영은 “과거 함께 투어 생활을 했던 선배들과 다시 경기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예전보다 시니어투어 환경이 많이 좋아진 만큼 선수들도 더 좋은 성적을 통해 시니어투어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남아있는 두 대회를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KLPGA 2015 Volvik · CENTURY21CC 시니어투어 9차전’ 우승자 홍희선(44)은 김현령(42), 김복자(42), 이오순(53,볼빅), 차지원(42)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상금순위 1위 서예선(44)은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KLPGA 2015 영광CC·볼빅 시니어투어 파이널 with SBS 12차전’은 9월 22일부터 이틀간 영광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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