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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샐러드에 대한 새로운 해석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인구가 늘어나고 건강하게 먹으려는 움직임에 따라 이런저런 음식이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몸에 좋은 음식을 권하는 트렌드도 진화했지만, 음식이 환경 악화의 주범이라는 뒷말도 그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한 예로 아몬드는 물 사용, 소고기는 온실 가스 때문에 환경에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런 가운데 한 외신은 최근 샐러드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아무도 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샐러드에 대한 우려’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샐러드가 유용한 음식이라는 점은 명확히 밝혔다.

외신은 우선 샐러드가 영양소가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샐러드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 채소 중 하나가 양상추인데, 양상추는 오이, 무, 샐러리와 함께 27가지 영양분 요소가 제일 적은 채소들 중 하나로 분류돼 있다. 이 채소들은 95~97%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영양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1리터짜리 생수보다 약간 더 높을 뿐이라며, 샐러드를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믿고 있지만 실은 얻는 영양분이 별로 없다고 외신은 주장했다.


[사진출처=123RF]

외신은 또한 샐러드의 문제점으로 비용 문제를 짚었다. 미국 슈퍼마켓에서 흔히 파는 샐러드는 3달러 정도에 팔리는데, 그 정도의 돈이라면 같은 가격에 훨씬 영양가가 많은 브로콜리, 고구마, 혹은 얼린 채소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양상추를 재배하고 운반할 때 화석 연료와 땅이 소모되는데, 다른 채소에 비해 얻는 것이 적으며 음식물 쓰레기 중 제일 많은 양을 차지하며 질병에도 취약하다고 했다.

세 번째로 식당에서 제공하는 샐러드는 드레싱과 크루톤, 치즈 등 때문에 열량이 매우 올라가는데, ‘샐러드’라는 이름 때문에 소비자들은 건강한 걸 먹고 있다고 생각해 샐러드의 내용물이나 양에 대해 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그렇다고 샐러드가 전혀 쓸모 없다는 뜻은 아니며, 단지 농작물을 책임감 있게 재배하고 건강한 식단을 짜는 데 샐러드의 역할을 건강에 좋은 주식이 아니라 사치품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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