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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 3년간 595건
[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항공기상청의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기상 때문에 항공기가 회항하는 경우가 전체의 회항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환경위원회 소속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총 674건의 회항 중 88%인 595건이 기상을 원인으로 돌아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2014년 각각 전체 회항은 212건, 242건, 220 건이었다. 이 중 기상 원인으로 인한 회항은 2012년 91%인 194건, 2013년에는 2019건으로 90% 가량을 차지했다. 지난 해에도 182건으로 전체의 82%가량이 기상을 원인으로 회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는 항공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기상예보 및 공항경보의 정확도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기상예보는공항, 착륙, 이륙, 저고도공역, 중ㆍ고고도 위험 기상예보 등 5가지로 구분돼 발표되며, 공항경보는 기상으로 인해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영향이 있을 경우 발표된다. 하지만 항공기상청이 100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보면, 2014년 공항예보 90.68점, 이륙예보 85.69점, 착륙예보 91.55점, 공항경보는 72.22점으로 모든 예ㆍ경보 정확도 점수가 2012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원은 “항공기 사고는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운항을 위해 항공기상청은 항공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며 “특히 항공기 안전운항에 영향이 있을 경우에 발표하는 공항경보의 정확도가 가장 낮은 것은 문제인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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