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감사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문 대표가 이제 지혜를 발휘해 달라”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언급한 ‘지혜’의 의미에 대해 “중진의원이 진심어린 뜻을 모아 문 대표에게 말씀 드리고, 문 대표도 그것을 수용했고 그 결과를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더 국감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표의 정치적 결단으로 보이는 문제에 관해 당에서도 최대한 조건과 나오게 된 경위, 취지를 이해하고 살펴 시간적으로 문제해결 방식을 노력하고 숙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문 대표가 중진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재신임투표를 추석 전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 “문 대표는 지혜로운 분이다. 지혜로운 결단으로 국감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중앙위원회의 연기와 재신임투표 취소를 요구한 것에 대해 “국감 이후 대안을 갖고 다 하자는 이야기로 들었다”며 “국감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면 이번 국회뿐만 아니라 내년 봄 농사도 망칠 수 있다는 책무감을 갖고 매진해달라는 뜻으로 선해(善解)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감 첫날부터 야당이 재신임문제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는 “당내 이슈로 국감 집중을 흐트러뜨린 일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당과 원내 지도부가 국민을 위한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집권 3년차 불통과 오만으로 인한 국정실패는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국정실패, 경제실패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모든 힘을 국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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