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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지지율 50%…4%P하락, 고공행진 주춤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 ‘8ㆍ25 남북합의’와 ‘중국 전승절 외교’의 컨벤션 효과가 소멸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등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지난주 54%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후 다소 하락한 수치다.


반대로 박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부정률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해 42%를 기록했다. 40대의 경우 지난주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긍정률이 부정률을 앞섰지만, 한 주 만에 다시 부정률이 50%를 넘으며 재역전됐다.

한국갤럽은 “남북관계 개선과 방중(訪中)의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여론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2%, 새정치민주연합이 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동 없었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각각 1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적극 대응하며 주목받았던 박 시장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단독 선수를 달리다, 이번에는 김 대표와 나란히 선두에 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12%), 안철수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은 지난달과 선호도ㆍ순위가 동일했다. 유승민 의원(4%), 이재명 성남시장(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거쳐 나온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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