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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92명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올해 메르스 사태로 급성전염병에 대한 국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9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로부터 제출받은 2015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급성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은 총 92건으로, 발생빈도는 비브리오패혈증(40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16건), 쯔쯔가무시증(13건), 폐렴구균(6건) 순이었으며, 이 중 비브리오패혈증(65.6%),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29.1%), 폐렴구균(16.7%)은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특히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2014년에 61명이 신고돼 전년(56명) 대비 8.9% 증가하였고, 신고된 61명 중 40명(치명률 65.6%)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11년 원인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5월 첫 사례가 확인된 이후 2013년 36명, 2014년 55명이 신고되어 이중 17명, 16명이 각각 사망했다. SFTS 치명률이 최대 30%에 이른다는 중국보고서에 대해 그간 정부는 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지만 지난 2년간 36%(33/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의원은 “사망자수가 많고 치명률이 높은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해서는 보다 특별한 관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히 SFTS의 경우 야생진드기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현재 이에 대한 치료제가 없으며, 최근 강원도에서 SFTS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가을철 발병 위험이 높아 관계 부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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