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훨씬 바빠진 오늘날, 미국인들은 자리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는 대신 간식을 자주 먹는 스타일의 식습관으로 바뀌어 간식과 식사의 경계선이 모호해진 것이 사실이다. 꼭 미국인들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시민들의 식습관도 이렇게 됐고, 아침을 거르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런 가운데 몸무게 감량만이 목표라면 ‘무엇을 먹는 것보다는 언제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와 무르시아 대학교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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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가 지기 전에 몸에 필요한 칼로리 대부분을 섭취해야 몸무게 감량을 할 수 있다. 일찍 먹는 실험군과 늦게 먹는 실험군을 조사한 결과, 오후 3시 이전에 아침과 점심 두끼를 먹은 사람들은 밤에 식사를 한 사람보다 평균 2.26kg를 더 감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사람의 소화기관이 밤에는 칼로리를 소모하기 힘들어 하며, 수면은 칼로리를 소모하기엔 좋은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밤 늦게 먹으면 체내 시계도 망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무엇을 먹는 지’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외신은 전제했다. 외신은 연구 결과를 따로 인용해 “섬유질과 단백질이 높은 식사를 해야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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