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빅풋 실바와 2차전 마크 헌트 “1라운드에 끝낸다”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슈퍼사모안’ 마크 헌트(41ㆍ뉴질랜드)가 재대결 상대로 결정된 ‘빅풋’ 안토니우 시우바(안토니오 실바ㆍ36ㆍ브라질)를 1회 KO로 꺾겠다고 선언했다.

헌트와 시우바는 오는 11월 15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번에서 열리는 UFC 193에서 대결한다. 첫 맞대결이던 2013년 12월 UFN 33 이래 약 2년 만이다. 5회 풀라운드를 소화한 뒤 다수결 무승부 판정이 났던 첫 승부와 달리 초반에 KO로 승부를 짓겠다는 게 팟캐스트 서브미션 라디오 매체에 밝힌 헌트의 생각이다.

마크 헌트와 안토니우 시우바(이상 왼쪽부터)의 리턴매치에서 헌트가 1회 KO승을 장담했다. 사진제공=(C) Zuffa, LLC

이들의 첫 대결은 UFC 헤비급 역사에서 손에 꼽을 만 한 명승부중 하나로 보는 이들이 많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승부 양상 자체가 흥미진진했고, 난타전이 오래도록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전성기라면 바로 이겼을 헌트가 파괴력이 뚝 떨어지면서 무승부에 그쳤다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헌트가 원해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그는 “나는 재경기를 추진해 오지 않았다”며 “이 경기를 제시 받았을 때도 싸우겠다고만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응하게 된 이상 자신감은 넘친다. “재대결은 여태까지 져 본 적이 없다.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첫 대결 이후 시우바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올리는 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당시 경기의 평가는 반토막이 났다. 헌트로서는 약까지 쓰고 경기에 임한 시우바가 미울 수도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파괴력만 늘려주는 게 아니라 맷집까지도 올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시우바가 헌트에게 여러 방의 정타를 허용하고도 끝까지 버텼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긴 했었지만 지난 경기는 지난 경기다. 그저 앞으로 나아갈 뿐”이라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경기는 메인이벤트로 치러지지 않는 까닭에 저번 대결 때처럼 5분5라운드가 아닌 5분3라운드로 펼쳐진다. 지구력이 약한 편인 헌트에게는 더 좋은 조건이다. 그는 “3라운드이지만 나는 1라운드만 필요하다”며 “체중 감량 단계까지 몸을 만들어 놨다. (판정승부까지 갔던) 과거의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