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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폭력 10건 중 한건이 性폭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학교폭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폭력 유형 중 성폭력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 신고가 3만6964건 접수돼 5524명이 검거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204건이 접수되고 30명이 검거된 셈이다.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12년 8만127건에서 2013년 10만1524건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80만151건으로 줄었다.

검거 인원은 2012년 2만3877명, 2013년 1만7385명, 지난해 1만326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검거 인원 중 성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의 비중은 2012년 2.1%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2년여 만에 5배로 급증했다.

폭행은 2012년 61.3%에서 올 상반기 72.0%로 다소 증가한 반면 금품갈취는 2012년 24.8%에서 올 상반기 9.8%로 급감했다.

올해 7월까지 검거된 인원을 보면 고등학생(31.3%), 중학생(24.7%), 초등학생(2.9%) 순이었다. 학교에 재학 중이지 않은 청소년들도 41.1%나 됐다.

특히 전체 검거 인원 중 학교에 다니지 않은 청소년들의 비중이 2012년 8.6%에서 올해 5배 가까이 늘어나 학교 밖 폭력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학교내 성폭력 등 청소년 범죄가 점점 성인화돼 가고 있다”며 “학교폭력은 이제 더는 학내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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