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동은 이제 석유전쟁이 아닌 ‘물전쟁’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동의 석유전쟁이 물 전쟁으로 바뀌고 있다. 일각에선 물 부족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각국 간 분쟁이 과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세계자원연구소(WRI)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2040년 수자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국가들 33곳을 꼽았는데, 그 중 중동 국가들이 절반에 달하는 14개국이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전망에서는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이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오만, 이란, 요르단, 예멘, 이라크 등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UAE 등은 호수나 강이 없어 지하수나 바닷물을 담수화 한 물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수자원 문제에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전 세계 161개국 가운데 67위를 기록했다.

물 부족은 폭발적인 인구증가에 필요한 작물들을 재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자원고갈을 우려해 작물들을 쌓아둘 수밖에 없고 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회적 불안 정치적 위기를 고조시킬 수도 있다.

요르단강 댐 건설을 놓고 시리아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이 갈등을 빚기도 했고 나일강 수자원을 두고 이집트와 수단의 분쟁도 있었다.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에는 시리아와 이라크가 걸려있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