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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계의 스타벅스’, 아이스팩토리 국내 농산물 수출 길 열다

[헤럴드경제] 수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기업 ㈜아이스팩토리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과일 생산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먹기 힘든 과일을 이용해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과일 생산 농가로부터 구매하는 양이 매년 2배씩 늘고 있다.

아이스팩토리는 최근 농업정책금융보험원(농금원)과 투자사, 회사 경영진은 경북 김천의 흑자두 농가를 직접 방문했다. 이 농가는 흑자두(피자두)를 재배하고 있다. 흑자두는 시고 쓴 맛이 있어 과일 자체로 먹기가 쉽지 않고 관리도 까다로워 재배 농가가 많지 않은데, 회사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원물을 구매하여 자체 기술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으로 개발함으로써 농가에 혜택을 주고 있으며 아이스팩토리 자두 샤벳은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에는 2.5톤의 흑자두를 구매하였으나 올해는 5톤, 내년에는 10톤으로 구매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흑자두 외에도 딸기 등 경쟁력 있는 국산 농산물을 지속적으로 구매해, 아이스팩토리 해외 매장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팩토리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샤벳 리쪼 소프트아이스크림의 경우, 이태리가 원조인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자체 기술로 혁신한 것으로 리쪼의 핵심원료인 쌀을 국산 찹쌀을 사용함으로써 전세계인이 국산 찹쌀 먹게 되는 ‘푸드 한류’를 실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이스팩토리와 같은 스타트업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6차 산업화가 전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정부도 국내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식품 모태펀드를 조성해 관련 업체를 지원 육성해 오고 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어업 경영체, 식품 사업자와 같은 농림수산식품 경영체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농림수산식품 투자조합 또는 사모투자 전문회사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농산물 가공 및 서비스 업체를 육성함으로써 국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로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주체인 농업정책금융보험원(농금원)을 통해 올해에도 840억 규모의 농식품 모태펀드를 신규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스팩토리는 농식품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이앤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투자, AJ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농식품 펀드로부터 수십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아이스팩토리의 수제 스틱(stick)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샤벳(sherbet) 아이스바를 출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천연 과일을 이용하여 전국 매장에서 매일 직접 만들어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상태로 판매되기 때문에 별도의 홍보 없이도 SNS를 통해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이 달에 중국 북경의 핵심 상권인 왕푸징에 매장을 오픈했다. 일본, 호주, 미국, 남미 등에서도 사업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장 수가 증가하고 해외 진출까지 이루어지면서 주원료인 국산 과일 구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스팩토리 관계자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내년도에 남미에 진출하고 단계별로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아이스크림 업계의 스타벅스’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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