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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몽땅 여름축제’ 1100만명 다녀갔다
서울시민 전체 1번씩 방문한 셈…수영장 43만5000명 찾아 인기
수상·야간 레저문화 트렌드 창출…시민주도 도시축제 정립 큰 의미



서울시는 지난 23일 막을 내린 여름피서 프로그램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38일간 총 1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37일간 960만명이 방문했던 지난해보다 15%인 140만명이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축제(37일간 944만명 방문)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방문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시민이 한번씩은 ‘한강몽땅’을 즐긴 셈이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프로그램은 43만 5000여명이 이용한 한강수영장이었다. 이어 종이상자로 만든 배로 한강을 건너는 박스원 레이스 등 수상 레포츠 프로그램에 3만 8000여명이, 한강변에서 운영된 여름캠핑장에 2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2만 2000여명이 다녀간 파이어 댄싱과 함께한 거리공연 페스티벌이 뒤를 이었다. 이중 여름캠핑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전체 프로그램 중 40%를 시민 기획 프로그램으로 채우는 등 시민주도형 도시 축제 모델을 정립했고 수상ㆍ야간 여가문화 트렌드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행사기간 전체 65개 프로그램(2014년 37개) 참여자수는 무려 75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세빛섬은 주말마다 대규모 무료 공연이 열리면서 문화명소로 등장했다.

아울러 야간 마라톤처럼 민간행사 유치 등 대규모 축제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된 것도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성과로 분석됐다.

이밖에 옛 선조들이 즐기던 한강 뱃놀이를 체험하는 ‘한강줄배타기’가 인천국제관광공사의 외국인 환승투어 코스로 운영돼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물꼬를 텄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강줄배타기’는 내국인 1687명이 참여하는 것과 함께 외국인 112명이 방문하는 등 한강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고홍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많은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한강몽땅 여름축제’와 함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즐겼다”며 “내년에도 시민들의 여름피서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보다 다양하고 보다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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