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국민 68% “北 태도변화 없으면 5ㆍ24조치 해제 안돼”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북한에 대한 5ㆍ24 조치와 관련,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ㆍ24조치는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지원 보류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다.

21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5ㆍ24조치 해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인원의 68%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나타나기 이전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22%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정부가 먼저 5ㆍ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8%로 해당 조치를 해제할 필요가 없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같은 의견에 19~29세가 77%, 60세 이상이 66%, 50대가 63%, 40대가 58%로 뒤를 이었다. 성별별로는 해당 의견에 남성의 67%, 여성의 68%가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당분간 5ㆍ24조치 우선 해제 주장은 힘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설문조사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이후 실시됐음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반대 입장이 우세한 점, 전날 발생한 북한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남북관계가 상당기간 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앞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5일 광복 70주년 기자회견에서 5ㆍ24조치 해제를 권고했다. 또 일각에서는 상당기간 지속된 남북관계의 경색을 고려해 5ㆍ24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의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방식을 거쳐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an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