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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기기 R&D 리포트]분당서울대병원…헬스케어파크 전용공간 마련…방사선진단치료기 국산화 박차
국내 의료기기업체는 대부분 영세하다. 의료기기 개발은 기초연구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임상시험, 인허가 등 모든 단계에서 필요한 의료현장의 지식이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국산 의료기기를 찾기 어렵고, 사용하는 병원도 많지 않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2014년 정부의 ‘병원-기업 상시 연계형 플랫폼 및 의료기기 개발사업’의 방사선·비전리 진단 치료기기 개발에 지정되면서 수요자 중심의 국산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올해 12월에 오픈 예정인 헬스케어혁신파크(HIP) 내에 의료기기연구개발센터 전용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시험실 및 의료장비 화질 평가 시험실을 구축하고, 공동 연구 활성화를 위해 병원 ICT 연구소, 의료기기 상생포럼 사무국 등 의료기기 지원 전문기관도 입주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HIP를 활용해 다양한 벤처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여 의료현장 사용경험이 제품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산·학·연 연구개발 생태계를 조성하고, 주변의 판교, 광교, 성남테크노벨리 등과 함께 헬스케어융복합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의료영상 장비 업체 지원을 위해 표준화된 지원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를 오픈소스화 하고, 의료진과 개발자 간 화질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용 경(내시경 등)에 특화된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심포지엄과 워크숍, ICT(Ideas Come True)포럼, 찾아가는 병원-의료 간담회와 다양한 전문 세미나 등을 활발한 지식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사업 활성화를 위해 R&D 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의 문턱을 낮추어,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기업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철희 원장은 “어떤 기업이든 편하게 찾아갈 수 있고, 니즈에 맞는 도움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구축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병원과 기업이 함께 하는 필드 중심의 클러스터 구축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수입모델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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