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바이오 벤처 기업과 연구소, 대학들이 진입해 있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병원-기업-연구소의 공동연구개발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연구성과의 창출과 그 성공의 열쇠는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을 중심으로한 보스턴 지역 병원들의 의료서비스 인프라와 현장 아이디어를 바탕으로한 기업과의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상업화의 연계에 있다. 특히,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의 연구성과는 매년 50여개 기업의 창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서 연간 6,300만달러 이상의 기술료 수입 올리고 있다. 

이와 같은 해외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2014년부터 국내 대형종합병원 5곳을 선정하여 제품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임상의사의 직접참여와 병원 Needs을 반영한 협력 연구 개발을 통하여 글로벌시장 진입이 가능한 국산 명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하여 ‘병원-기업 협력형 R&D 플랫폼 및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병원-기업 협력형 R&D 플랫폼이 국산 명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유명유실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위해서는 병원과 기업의 상호 신뢰와 더불어 지원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즉, 국내의 영세한 의료기기 산업 여건을 감안하여, 현장에서 발굴된 아이디어가 실제 상용화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병원과 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끝임 없는 의사소통과 더불어, 연구개발 단계에서 필요한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업지원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국내형 병원-기업 협력형 R&D 플랫폼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다. 

이러한 상호신뢰와 의사소통으로 바탕으로 창출된 성공사례는 기존 진료 중심의 대형병원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공할 것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제품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병원-기업 연계를 통한 기술개발의 지속적인 성공사례의 창출과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내수시장을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더 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