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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4차 공판…새로운 증인 출석 '최측근 간호사'

[헤럴드경제] 수영선수 박태환(26) 도핑 파문의 진실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오늘 4차 공판에는 A병원 간호사가 증언할 예정이다.

오늘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수영선수 박태환에게 금지약물인 '네비도(NEBIDO)'를 주사해 업무상과실치상으로 기소된 A병원장 김모씨의 4차 공판이 열린다.

박태환은 2014년 7월 29일 김원장으로 부터 네비도를 맞았고, 그해 9월 3일 기습적인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18개월간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핑에는 금지하는 약물과 방법이 있다. 금지하는 약물에는 상시 금지되는 약물, 경기 기간 중 금지되는 약물, 특정 스포츠에서 금지되는 약물로 분류되는데 네비도는 '항시 금지되는 약물'로 분류된다. [사진=한국도핑방지위원회]

김원장과 김원장 측 변호인은 진료기록부를 공개하며 "박태환이 남성호르몬 주사를 두 번, 성장호르몬 주사를 네 번 맞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박태환 측은 김씨가 공개한 진료기록부와 다른 진료기록부를 증거로 제출해 맞서고 있다. 이는 박태환이 2014년 11월 초 도핑 양성반응을 인지한 직후 A병원에서 받은 진료기록부다. 증거로 제출된 진료기록부가 여러 개 인데다 기재된 내용도 달라 사실 관계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

박태환이 제출한 진료기록부는 박태환이 여러 차례 비타민 주사를 맞은 사실이 적혀있지만 문제가 된 7월 29일 네비도를 투여한 기록은 없다.

이번 4차 공판에는 A병원 간호사 차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차씨는 A병원에서 박태환을 가장 많이 진료한 간호사다. 차씨의 말이 이번 사건의 결정적 증언이 될 수도 있다.

박태환 선수에게 검출된 네비도는 주 성분이 테스토스테론으로 모든 운동 종목에서 사용이 금지된 약물이다. 사이클의 황제 암스트롱 역시 네비도 투약이 발각돼 메달을 반납했다.

운동선수들이 테스토스테론을 맞는 이유는 테스토스테론이 스테로이드 작용을 해 근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보통 근력의 5~20%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훈련 후 회복을 돕기도 해 사용하기도 한다.

도핑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되며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엄격한 책임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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