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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파크 몰카’ 20대女 포착됐어도 수사 난항, 왜?
[헤럴드경제]워터파크 샤워실 몰래카메라 사건의 용의자가 해당 동영상에서 포착됐지만 경찰은 초기부터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에 유포된 워터파크 여자 샤워실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을 동영상에서 포착, 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몰카 동영상에 거울에 비친 이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핸드폰을 왼손으로 들고 있고 휴대폰을 돌리자 화면이 동시에 돌아가는 모습이 샤워실 거울에 고스란이 비친다. 


경찰은 거울앞에서 이 여성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다 실수로 자신의 모습이 찍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몰래카메라 속 한 장면만이 유일한 단서이기 때문에 신원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동영상이 올라간 성인용 인터넷사이트가 해외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몰카 속 촬영일자가 2016년 8월로 잘못 설정돼있어 날짜를 특정할 수 없는 것도 문제이며, 해당 영상의 촬영 시점이 이미 1년 가까이 된 만큼, 당시 현장의 CCTV가 이미 지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영상이 유포된 인터넷 사이트도 서버가 외국에 있어 아이피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에 동영상을 처음 유포한 사람을 찾아나섰지만,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를 잡고 촬영자를 역추적할 수 있다”면서도, “해당 사이트가 해외 서버를 이용해 수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 인터넷에서 해당 영상이 검색되지 않도록 차단했다.

지난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최근 온라인에 유포된 ‘워터파크 몰카 영상’에 대한 인터넷 모니터링을 벌인 결과 37건의 접속차단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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