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세계적인 톱모델 하이디 클룸(Heidi Klum)이 美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하는 섹시 비디오를 공개했다.

美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타임즈(NYT)와의 인터뷰에서 톱모델 하이디 클룸에게 "더이상 10점이 아니다(No longer 10)"라고 비아냥 거렸다. 하이디 클룸의 외모에 대해 더이상 '완벽하지 않다'고 말한 것.

하이디 클룸은 12초 분량의 섹시 비디오를 촬영해 반격에 나섰다. 하이디 클룸의 섹시 영상은 그녀의 SNS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하이디 클룸 인스타그램]

하이디 클룸은 공개된 비디오에서 몸매를 드러내는 흰색 티셔츠와 검정색 팬티만 입은 채 가슴에 '10'이라고 인쇄된 종이를 붙이고 있다. 멋지게 포즈를 잡고 있던 하이디 클룸에게 '트럼프 가면'을 쓴 사람이 다가와 가슴팍의 종이를 거칠게 떼면 티셔츠에는 9.99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하이디 클룸은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지만 이내 상관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보인다.
 
트럼프의 이번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는 '여성에게 친밀하지 않은 트럼프의 (여성에게)친숙한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그동안 있었던 여성비하 논란에 대한 해명차원에서 진행됐지만 도널드 트럼프는 또 다른 '여성비하 어록'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비하 발언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 7일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TV토론 진행을 하며 자신에게 '송곳 질문'을 한 폭스 뉴스(FOX News) 여성 앵커인 메긴 켈리(Megyn Kelly)를 "빌보(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표현하면서 공화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사진=하이디 클룸 트위터]

지난해에는 미국의 유명 여성 코미디언인 로지 오도널에 대해 "로지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성"이며 "건달에 멍청이인 패배자"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그의 법률 고문인 엘리자베스 벡이 모유 유축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자 "역겹다"고 소리를 지른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난을 얻기도 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는 이달 초 당내 TV 대선후보 토론회에서도 이어진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18일 미 CNN이 여론조사기관 ORC와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로 누가 적합하겠느냐는 질문에 24%의 표를 얻으며 지지율 1위를 고수했다. 2위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13%의 표를 얻어 트럼프와는 10%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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