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오전 사내 인트라넷에 ‘사랑하는 SK 가족 여러분’이라는 편지를 올렸다. 그는 “제가 없는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 우리 SK그룹이 어려운 여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 오신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이하 SK그룹 모든 구성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썼다.
SK 최태원 회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
이어 “힘든 시기였지만 그럴 때일수록 한데 뭉쳐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SK그룹의 역량이 기업문화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외부 환경은 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비록 아직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이기는 하나 빠른 시간 내 이러한 간극을 메워야한다는 생각을 하면 잠시라도 쉴 시간이 없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하루라도 빨리 세상 변화를 따라잡고, 여러분과 함께 그룹을 성장시켜 나가면서 고객 및 주주를 비롯한 사회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로 출근해 SK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지난 14~16일에도 본사로 출근해 일부 계열사 사장 및 임원진과 만나 주요 경영현안을 보고받는 등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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