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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일정 난항 지속…與 “추석 전에”-野 “10월 추진”
[헤럴드경제=박수진ㆍ장필수ㆍ양영경 기자] 올 해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추석(9월26일)전에 국감을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준비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추석 이후 10월 국감 추진을 검토 중이다. 여야 원내수석은 일단 17일 오후 회동을 통해 일정 합의에 나설 예정이지만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최고위 회의에서 “전임 지도부가 사전 협의한 국감일정은 9월4일부터다. 오는 23일까지는 결정을 해야 국감이 가능하다”라며 “10월 국감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10월에 하면 실질적 국감 어렵다. 추석 이후 제대로 된 국감활동 할 수 있겠나”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국회 일정 논의를 위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조 수석은 “야당이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증인채택, 청문회를 해야한다고 제안하고 있는데 국감에서는 증인채택 등 다 할 수 있다”라며 “추석 전에 국감을 해 여러가지 의혹에 대한 검증을 하는 것이 맞다. 적정한 시간에 해야한다”고 추석 전 국감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충분한 준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추석 이후 10월에 국감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감은 19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다. 19대 국회 4년을 정리하는 입장이라 충실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전에 국감을 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급박하다”며 “9월 정기국회는 현재 문제되고 있는 국정원 해킹 의혹, 대정부 질문, 공적연금강화특위 처럼 기존의 합의사항 이행되지 않는 것들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 등을 정리하고 추석이 지난 10월에 국감을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회동을 통해 국감 일정 합의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및 경제활성화법안 및 2014년도 결산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 처리 일정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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