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넬대학교 캐서린 미드 연구진이 7000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음악이 수술과 진통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고르도록 한 경우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수술 도중 음악이 의료진의 의사소통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이후 음악을 들은 환자들에게서 확실한 긴장 완화 효과가 나타났으며, 음악을 들은 이후 만족감도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진통제 사용도 줄어들었고 고통도 적었다고 보고됐다.
음악을 듣는 시점과 그 효과에 대해선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음악을 듣는 것이 수술 중간이나 수술 후 듣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었다. 음악을 선택하도록 만든 경우 고통을 더 줄여줬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런던 퀸메리대학교의 마틴 히어쉬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시절부터 음악을 듣는 것은 수술 도중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그들을 더욱 안정감있게 만들며 고통을 줄인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본드대학의 폴 글래스주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음악은 간단하고 값싼 조정자”란 명확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잡지인 랜셋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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