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휴가기간 무리하게 활동했거나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과 담배를 한 경우, 장시간 비행기나 자동차 여행을 했거나 평소에 안하던 여러 가지 운동이나 놀이를 한꺼번에 했다면 신체의 피로감은 더 할 수 있다.

먼저 무리하게 휴가 스케줄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 휴가가 끝나고 업무에 바로 복귀하지 말고, 하루 정도는 여유시간을 갖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미지근한 물에 목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연휴 건강챙기기]휴가 후 생체리듬 회복, 왕도가 있다

또한 연휴 휴가를 마치고 직장 복귀 뒤 1주 정도는 생체리듬을 직장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기간만이라도 일과 후에 늦은 술자리나 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휴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1주 정도는 늦은 술자리를 피하도록 한다. 생체 리듬을 회복하려면 하루 7, 8시간을 자야하며 휴가 이전 수면 습관을 되찾도록 한다. 그래도 피곤하면 근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10분에서 20분 정도 자도록 한다.

몸의 피로 회복 능력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 야채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시차가 3시간 이상 나는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시차 장애를 겪기 십상이다. 유럽이나 혹시라도 아프리카 등 서쪽을 여행했을 경우 신체 적응력이 더 떨어진다. 이때 피로하다고 커피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중추신경이 자극돼 피로감만 더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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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시차 장애로 고생하는 해외 여행자들 중에는 자기 전에 멜라토닌을 복용해서 효과를 보기도 한다. 멜라토닌은 원래 뇌에서 밤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천연 수면제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멜라토닌의 효과 및 용량은 개인마다 다르며 잠이 깬 뒤의 몽롱함, 악몽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휴가 후유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온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아픈 경우 다른 병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병이 있는 것을 몰랐다가 휴가를 거치면서 생체 리듬이 바뀌어 증세가 악화돼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휴가 후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다시 재정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건강유지에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