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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핑 혐의 앤실 “정력제 먹었더니…” ‘절반의 시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경기력 강화를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UFC 미들급 챔프 앤더슨 실바(안데르손 시우바ㆍ40ㆍ브라질)가 결국 약물 복용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단, 경기력 강화를 위한 게 아니라 성적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던 것이며 고의성은 여전히 부인했다. 이는 어차피 혐의를 피하기 어려운 만큼 징계 수위라도 감경받기 위한 현실적 대처인 것으로 파악된다.

실바의 변호를 맡은 마이클 앨런소 변호사가 지난 7일 미 네바다주체육위원회(NAC)에 제출한 징계 절차 관련 답변서에서 이 같이 확인됐다.

이 법률 서류에서 앨런소 변호사는 “실바가 정력제(sexual performance medication)를 사용 또는 투약했는데, 이 약물에 금지약물인 외인성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드로스태널론)가 함유돼 있었다”며 “이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실바는 정강이뼈 골절 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2월 1일 UFC 183 닉 디아즈 전을 전후 해서 임한 두 차례 도핑 테스트에서 모두 드로스태널론이 검출됐다. 라스베이거스 대회장을 관할하는 NAC 측은 중징계를 예고했고, UFC는 잠정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 6개월이 넘도록 실바는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난 무엇을 사과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난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프로파이터로 활동한 18년 동안 약물검사에서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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