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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말복(末伏), 이제 “탈복(脫伏)”…“나락크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12일, 오늘은 말복이다. 초복, 중북, 말복 삼복(三伏)의 마지막이다. 삼복더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고 했다. 오늘 말복을 무사히 넘기면 삼복더위에서 탈복(脫伏)이다. 절기상으로 말복을 지나면 더위는 한층 꺾인다.

입추(入秋)와 말복은 절기상으로 비슷한데 지난 8일이 입추였다.

입추 때는 벼 자라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는 속담이 있다. 입추 무렵이면 날씨가 좋고 일조시수가 많아 벼의 자라는 속도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다. 그래서 귀가 밝은 개는 벼 자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 정도라는 좀 과장된 표현이 생겼다. 벼가 쑥쑥 자라기를 바라는 농부들의 마음이 집약되어 있다. 입추와 말복이 절기상으로 비슷해서 입추에 비견해서 “말복 나락 크는 소리에 개가 짖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절기는 못속인다는 말처럼 12일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고 대기질은 청정상태가 유지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경상남도와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가 오겠다. 경북남부와 경북동해안은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 강원영동은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비가 오겠다. 서울과 경기도는 가끔 구름많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1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0도, 세종 20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측됐다.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더 이상 없을 전망이다. 의학담당자들은 아침에는 꼭 이불로 배를 덥어 배탈과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낮 최고기온은 당분간 높다. 오늘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26도, 청주 30도, 대전 29도, 세종 30도, 전주 27도, 광주 30도, 대구 26도, 부산 26도, 제주 28도 등이다.

하지만 끈적끈적한 한여름의 더위는 아니다.

기상청은 “오늘은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여전히 낮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덥겠다. 내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다시 30도를 웃돌면서 무덥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대기상태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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