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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지뢰사고 김 하사 꿋꿋한 미소에 누리꾼 '왈칵 눈물이…'

[헤럴드경제] 북한의 목함지뢰 폭파로 다리를 잃은 우리 장병이 절망적인 부상을 입고도 문병객들에게 밝은 미소를 지어 짠한 감동과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당한 김정원 하사(23)를 문병하기 위해 국군수도병원을 찾았다.

김 하사는 지난 10일 목함지뢰 폭발 사고 당시 먼저 지뢰를 밟아 두 다리가 절단된 하모 하사를 부축해 이동하던 중 또 다른 지뢰를 밟고 오른쪽 다리가 절단됐다. 하 하사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행 취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하사는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보이는 꿋꿋한 미소에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왈칵 눈물이 난다', '부모님께서 너무 속상하시 겠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김 하사는 자신보다 나라의 안위와 다른 장병들을 걱정했다. 김 하사는 "우리가 북한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고 하던데, 그건 북한의 의도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하며 "현장에서 모든 GP(감시초소) 근무원들, 후송 의료원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김 하사에게 이번 일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동료들의 노고가 손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대표는 김 하사와 가족들과 10분 정도 이야기하며 격려한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지난 10일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DMZ에서 우리 수색대 2명의 다리가 절단되는 등 치명상을 입었다. 이에 군 당국은 어제 오후 5시 이후 전방지역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해당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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