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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 2030 모시기…준중형차 시장 커진다
자동차 업계가 2030 고객 모시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준중형급 차종 선택이 추후 중대형급 차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력 높은 고객이기 때문이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시장에서 2030세대의 파워는 막강하다. 올해 1~6월 상반기 기준 전체 수입차 구매 고객중 30대는 37.6% ,20대 7.1%로 2030 고객 비중은 44.7%에 달했다.

이는 2010년 2030 비중(40.6%)과 비교하면 5년새 4% 가량 뛴 수치다. 지난해엔 45.9%가 2030세대였다. 수입차 구매 고객의 절반 가량은 203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업계도 이에 발맞춰 젊은층을 공략한 신차 출시를 늘리고 있다.

재규어는 준중형급 세단 XE를 9월 국내 출시한다. 그동안 중형급 이상 세단에 주력해온 재규어가 체급을 낮춰 젊은층 주력 시장에 뛰어든 것. XE에는 재규어가 최초로 자체 제작한 ‘인제니움 엔진’이 탑재됐고, 동급 최초로 ‘차세대 알루미늄’을 사용해 하부차체ㆍ차틀을 일체형으로 묶어(모노코크) 생산했다. 2000cc 디젤 엔진의 경우 180마력을 발휘하고, 3000cc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의 힘을 낸다.

재규어가 가세하면서 그동안 독일차가 꽉 쥐고 있던 준중형급 세단 시장의 판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 시장에선 올 상반기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2843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BMW 3시리즈(2763대), 아우디 A4(2254대) 등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형급 못지 않게 각 사의 주력 볼륨 모델들이 출격한 시장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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