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진보성향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물론, 보수성향인 새누리당조차 시장친화 면에서 봤을 때 중도좌파에 가깝다는 결과라 더욱 눈에 띈다.
자유경제원(원장 현진권)이 5일 발표한 ‘19대 국회 시장친화성 평가’ 조사에 따르면 현 정치권의 시장친화지수는 35.7%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이 38.3%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고, 새정치민주연합 33.2%, 정의당이 25.2%로 뒤를 이었다.
정당별 이념성향을 보면 새누리당(38.3%)은 좌파에 가까운 중도좌파, 새정치민주연합(33.2%), 정의당(25.2%)은 좌파로 분류된다. 시장친화지수 산출대상 19대 국회의원 268인 중 좌파는 69명으로 전체의 25.7%, 중도좌파는 199명으로 74.3%를 차지하며, 중도우파 및 우파는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경제원은 지난 2008년부터 국회의원 발의 법안을 분석해 시장친화성 지수를 발표해 왔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4월 30일까지 약 1년 간 본회의에서 가결된 제·개정 의안을 대상으로 기업 및 시장과 관련이 있는 233건의 의안을 선정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총 233개 의안 중 29.2%(68건)가 시장친화적이고, 70.8%(165건)는 반시장적인 의안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시장적 의안은 6.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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