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오피스텔에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에 접근해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요구한 혐의로 탈영병 김모 (20) 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50분께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 잠입해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 신고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를 빼앗고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이에 “현금이 없으니 돈을 인출해주겠다”며 김씨를 건물 밖 큰 길로 유인했고, 놀란 김씨는 줄행랑을 쳤다.
김씨는 이튿날인 1일 광진구와 강남구에서도 비슷한 범행을 시도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를 추적해 온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달 29일 부대에 복귀해야 했지만 복귀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총 7차례 범행했으며, 다른 사람이 나타나는 바람에 실제로 돈을 빼앗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고, 흉기는 범행전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이미 확인한 범행 3건 이외에 김씨가 진술한 나머지 4건의 범행 등 여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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