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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鐵의 장막’ 美… 철강 보호무역 강화

[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미국이 철강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철강업체 6개사는 한국, 중국, 인도 등 5개국에서 수입하는 도금강판에 대해 반덤핑 및 상계관세로 제소했다.

이어 지난달 16일 미국 무역위원회는 산업피해를 인정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국 정부는 송유관, 철못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무역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소는 “철강수요 둔화로 미국 철강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의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철강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은 에너지산업인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신규 유전 개발이 지연되면서 철강수요가 급감했다. 여기에다 미국 철강업체들이 저가 철강재에 대해 정부에 수입제한 요구를 하며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은 위축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전년대비 16%, 6월에는 10% 각각 감소했다. 특히 국내 철강업체의 대미 철강재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관 수출이 지난 5월 전년보다 60% 정도 줄어드는 등 국내 철강업체의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도금강판마저 반덤핑 결정이 내려지면 국내의 피해는 불어날 전망이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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