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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사태 때 출생신고도 못한 영아 7만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탓에 라이베리아에서 출생신고 없이 태어난 영아가 7만명에 달했다고 유니세프가 31일 밝혔다.

에볼라 감염을 우려한 산모가 병원을 멀리하면서,

유니세프에 따르면 지난해 에볼라 전염을 우려해 라이베리아 산부인과 병동은 강제 폐쇄됐다. 그 결과 작년 출생 신고는 1년새 40% 급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5개월 동안 출생 신고를 마친 신생아 수는 단 700명 뿐이다.


유니세프는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이는 학교 교육은 물론 공중보건 등 기본적인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에볼라와 영양실조, 인신매매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니세프 한 대변인은 “출생 미신고 영아 7만명은 라이베리아 정부의 추정치”라며 설명했다.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3개국에서 에볼라로 인한 공식 사망자수는 1만1300명, 에볼라 감염자는 2만8000명이다.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9일 에볼라 종식을 선언하기 전까지 4800명이 목숨을 잃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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