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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이여 영원하라'…김연아의 우아한 행보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국민에게 희망과 기적을 보여줬던 김연아(26)의 은퇴 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김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Doha Goals Forum)의 타임아웃 세션에 참석했다. 

김연아는 "선수생활 17∼18년 중에서 힘겨웠던 기억이 80∼90%이었다"고 말하며 "행복했던 단 몇 퍼센트의 순간 때문에 포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경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흘린 땀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이번 스페셜올림픽에 참석한 발달장애인들도 어려움을 딛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며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스페셜올림픽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많이 격려해주고 관심을 쏟아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연아는 2015 LA 하계 스페셜올림픽의 스페셜 홍보대사와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선수단과 함께 입장했다.

김연아는 또 "유니셰프와 인연을 맺고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도 내게는 큰 행운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세상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하 골즈 포럼'은 올해 4회 째로 스포츠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칼 루이스·마이클 펠프스(미국),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등 전 세계 전설적인 스포츠 인사들이 함께 참석했다.

김연아는 '여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알려진 기부 내역만 26억 원이며 비공개 기부 내역은 30억 이상일 것이란 추정이다. 세계 여성 스포츠 선수 기부 순위 5위다. 또 2010년 유니세프 국제 친선대사를 비롯 G20 서울 정상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아 평창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켰다. 김연아는 1990년 생으로 올 해 26세다. 앞으로 김연아가 또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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