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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멸의 드록바, ‘유종의 미’ 종착지 3곳 고심중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 축구계의 ‘검은 예수’ 디디에 드록바(37ㆍ코트디부아르)가 선수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행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입단 협상 여지가 높은 곳만 최소 세 곳의 리그다.

영국 언론 ‘미러’는 22일(한국시간)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의 마지막 행선지로 카타르 QSL, 중국 CSL, 미국 MLS에 힘이 쏠리고 있다”고 전하며 드록바가 이 세 곳중 한 곳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드록바는 지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수들과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첼시에서 떠났다. 이제 드록바는 선수로 뛸 마지막 팀을 찾고 있다. 당시 드록바는 “최소한 한 시즌 정도는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 첼시를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작별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어딜 가든 첼시의 레전드로 기억될 드록바는 스스로 은퇴 시기를 잠정 결정한 데서도 보듯 선수로서는 끝물이다. 하지만 여전히 통하는 실력이다. 중국과 터키 리그에서 뛰다 지난 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호출을 받고 첼시로 복귀한 그는 이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었고 팀에 리그 우승과 리그 컵 우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선사했다.

현재 드록바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MLS 클럽들이다. 시카고 파이어와 몬트리올이 공개적으로 드록바의 영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과 중국의 관심도 뜨겁다. 드록바는 2012년 중국 상화이 선화에서 활약한 기억이 있어 중국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들 리그 모두 드록바의 호주머니에 수백억원의 돈을 질러줄 수 있는 재력이 있다.

이 밖에 드록바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제안이 온다면 환영한다는 의사를 해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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