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대포이자 2년만에 20호 홈런 고지를 밟으며 일본진출 최초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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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SEN |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선 지바롯데 선발투수 이시카와 아유무에게 선채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은 2사 1, 2루 찬스였고, 볼넷을 골라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이대호의 진가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1-0으로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7구 싱커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완벽하게 통타한 대형홈런이었다. 이대호는 경기후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다. 타격 밸런스가 완벽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최상의 타격 컨디션임을 과시한 것이다.
이대호의 홈런 한 방은 팀에게도 결정타였다. 이 홈런으로 소프트뱅크는 3-0으로 앞섰고 그대로 승리했다. 소프트뱅크는 시즌 전적 51승 28패 3무로 퍼시픽리그 1위를 질주했다. 2년 연속 리그 우승 가능성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20호이자 62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3할2푼9리에서 3할3푼2리로 올랐다. 후반기의 목표인 3할-30홈런-100타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아울러 자신의 일본진출 역대 최다홈런(24개)은 초읽기에 돌입했고 일본 통산 홈런수도 87개를 기록해 100홈런 고지 가능성도 제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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