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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전드팀 승부, 조던 있는 시카고도 LA엔 대패”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의 은총으로 역대 최강을 자랑한 1990년대의 NBA 시카고 불스. 1991, 1992, 1993, 1996, 1997, 1998년 무려 6번이나 우승했다. 누구도 1990년대의 불스를 부정하지 못 한다.

216cm 147kg의 거구로 19년의 현역 생활동안 평균 23.7점ㆍ10.9리바운드ㆍ2.3블록슛ㆍ2.5어시스트의 통산 성적을 남긴 레전드 센터 샤킬 오닐이 여기에 딴지를 걸었다. 자신과 함께 2000년대 초반 리그 3연패를 달성한 LA 레이커스가 ‘프렌차이즈 올타임 스쿼드’ 면에서는 시카고 불스의 그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오닐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레이커스 올타임팀과 불스 올타임팀 선수들의 사진.

오닐은 지난 20일(한국시간) SNS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계정을 통해 레이커스의 올타임팀 5명, 불스의 올타임팀 5명을 꼽아 사진으로 올리고, 레이커스 올타임팀이 50점 차로 불스 올타임팀을 꺾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불스에는 당연히 마이클 조던이 포함돼 있다. 아무리 100점대 점수가 흔한 농구라도, 50점 차면 일방적인 승부를 뜻한다.

이 게시물에 올린 레이커스의 스쿼드는 샤킬 오닐 본인을 비롯해, 코비 브라이언트, 엘진 베일러, 매직 존슨, 카림 압둘자바와 같은 기라성 같은 멤버들로 구성됐다. 엘진 베일러는 50년대 미니애폴리스 레이커스 시절의 선수로, 팀 던컨 이전의 최고 파워포워드로 꼽히는 선수다. 그 외 브라이언트, 존슨, 압둘자바는 설명이 필요없는 전설급 선수들.
스카티 피펜이 촌철살인의 답글로 오닐을 침묵에 빠지게 했다.

시카고의 올타임팀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호레이스 그랜트와 더불어 최연소 MVP인 현역의 데릭 로즈가 포함됐다. 로즈를 빼면 모두 9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선수들이다.

스카티 피펜은 오닐의 이 인스타그램 포스팅에 유쾌하게 대응했다. “미안 샤크. 근데 난 이런 가정에 휘말리지 않아. 분명한 건 현실에서 우리는 6번 우승했고, 이건 네가 LA에서 차지한 것보다 두배 많아(Sorry @shaq but I don‘t get caught up in hypotheticals. All I know is we won 6 titles, twice the amount you claimed while in LA...).”

현실의 90년대 시카고 불스는 사상 최강이었다. 시대를 달리한 멤버들을 인위적으로 모은 올타임팀은 상상일 뿐 아니라 실현 자체도 불가능하다. 피펜은 샤크의 아픈 곳을 찔렀다. 아직 샤크의 반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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