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중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주말을 낀 1박 2일 일정으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안 지사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A그룹 CEO을 만났다. 이 그룹은 중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안 지사는 CEO에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충남의 경제 환경을 설명했다. 또 충남 서해를 21세기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도의 비전을 제시하며, 충남의 높은 미래 투자 가치에 주목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서해안 항만·물류·광역교통망 등 SOC 확충, 생태·관광·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충남경제비전 2030’ 수립 추진 등 중국의 투자를 유치키 위한 도의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관심을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안 지사의 이번 해외 출장은 중국 기업 CEO들에게 충남의 투자 여건을 설명하며 자본 유치를 타진하는 실무적 방문”이라며 “이에 따라 방문 기간은 물론, 인원도 최소한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실무적인 출장 일정을 지속적으로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대중국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안 지사가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신흥지화그룹과 항허그룹, 중국해지산그룹 등 대기업 CEO를 잇따라 만나 미래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한 교두보를 놓은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불과 50여일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해 더엔실업 투자그룹 회장을 만나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쳤으며, 3월에는 장안순 옌볜조선족자치주위원회 당서기를 만나 경제 교류 협력 강화 등 양 도ㆍ성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CEO를 초청,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설명하는 등 투자설명회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