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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색소 이용한 ‘인공망막’나온다
실명 쥐에 이식 시력회복 성공
일본이 색소를 사용한 인공망막을 개발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20일 일본 오카야마(岡山)대학에서 색소를 이용해 시신경을 자극하는 인공 망막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마쓰히코(松尾俊彦) 교수와 우치다 테츠야(田哲也) 교수는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실명한 쥐에 인공망막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흰색과 검은 색 줄무늬를 그린 원통형의 벽에 쥐를 넣고 벽을 일정한 방향으로 돌렸는데, 인공 망막을 이식한 쥐가 벽의 회전 방향에 머리를 여러 번 움직이며 균형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외 장애물을 구분하는 실험에서도 시력회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해당 인공망막은 유럽에서 시판 승인을 받은 미국 세컨드사이트 사의 ‘아르구스(ArgusⅡ)’나 독일 레티나 임플란트의 ‘알파 아이엠에스(Alpha IMS)’보다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카야마 대학 연구팀은 이후 임상실험을 추진해 대학병원의 심사위원회에 승인을 받은 후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에 시험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PMDA의 승인이 이뤄지면 보급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망막 색소 변소증은 시각 세포가 서서히 죽어 실명에 이르는 병이다. 하지만 시신경은 남아있어 전기로 자극하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아구스Ⅱ는 시신경에 연결한 칩에 들어있는 16개의 작은 전극을 활용해 시각 장애인이 16개의 점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알파 아이엠에스는 1500개 전극이 있는 칩을 이용한, 보다 높은 해상도의 인공망막이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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