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현지시각) 남아공 제프리스베이에서 열린 서핑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인 호주의 믹 패닝(34)이 파도를 타려는 순간 큰 상어가 나타나 그를 공격했다,
이에 패닝이 탄 서핑보드가 순간 뒤집어 졌으나 그가 맨주먹으로 상어의 등을 내리치자 곧 상어는 다른 곳으로 헤엄쳐간 것으로 전해졌다.
패닝은 “다리 쪽에 뭔가 닿는 느낌이 나 발로 차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내 쪽으로 다가왔고 곧 상어의 지느러미가 보였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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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이어 “달아나다가 스스로 보호하기로 한 뒤 상어의 이를 노렸고 그것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구조대에 의해 부상없이 안전하게 해변에 도착했으며, 이날 사고로 인해 대회는 전격 취소됐다.
상어가 패닝에게 다가가 서핑보드에서 떨어뜨리는 모습은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패닝을 공격한 상어의 종은 밝혀지지 않았다.
세계서프리그(WSL) 측은 성명을 통해 “다친 사람이 없어 매우 다행”이라며 “침착함을 잃지 않은 패닝의 빠른 대처는 가히 영웅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패닝과 당시 물속에서 경쟁을 벌이던 줄리언 윌슨(호주)에게 우승 상금을 공동배분하기로 했다.
패닝은 현재 세계 4위로 ‘화이트 라이트닝’(White Lightning)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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