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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은행, 주식시장 20일부터 문 열 것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3주 간 문을 닫았던 그리스 은행들이 20일(현지시간)부터 다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금인출 제한은 지속된다.

그리스 국민들은 예금조회 등 일부 기본적인 은행업무를 볼 수 있게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그동안 일일 60유로로 제한됐던 예금인출 한도액은 일주일에 420유로로 제한 형식이 바뀐다.

이와 함께 수도 아테네 주식시장 역시 다시 문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그리스중앙은행]

20일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35억유로의 채무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6일 국제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의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ECB는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때까지 70억유로 ‘브릿지론’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당분간의 채무상환은 ECB의 브릿지론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그리스 의회는 오는 22일 860억유로 구제금융 지원의 전제조건이 되는 농업분야 관련 세금인상 등 2차 패키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투표에서는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 소속 의원 일부가 개혁안에 반대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의 탈당으로 인해 집권 연립정부가 과반수를 넘지 못할 수도 있어 새로운 연정 구성도 쟁점이 되고 있다.

독일 분데스탁(연방 하원)은 17일 정부의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교섭권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을 위한 정부구성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리스 경제위기 극복과 각국 의회의 신속한 협력, 통합예산 마련이 유로존 체제 강화에 필요하다는 의미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 시사주간지 주르날 두 디망쉬와의 인터뷰에서 “정황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가속화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유로체제의 강화를 강조했다.

유로존 각국은 단일통화를 사용하면서도 개별 국가의 통화정책, 경제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연설에서도 유로존 의회를 창립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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