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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농심배 태극마크 3장 놓고 230명 도전장…경쟁률 사상 최고 76.6대1
총 5명중 랭킹 1위는 자동출전, 와일드카드 1명 선정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3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230명이 피 말리는 혈투를 벌인다.

‘한중일 바둑 삼국지’ 제17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선발전이 1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막이 올랐다. 21일까지 치러질 국내 선발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230명의 기사가 3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76.6대 1의 경쟁을 펼친다.

13일 시작된 농심배 대표 선발전 모습./한국기원 제공

이번 대회부터 우승 상금을 2억원에서 5억원으로 대폭 상향한 농심 신라면배는 선수 선발 방식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는 5명의 대표중 선발전을 통해 4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1명은 와일드카드로 선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선발전 티켓을 3장으로 줄이는 대신 랭킹 1위에게 자동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따라서 현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자동출전하게 됐다. 와일드카드는 예선 종료 후 발표될 예정이다.

1∼3조로 나눠 진행되는 국내선발전은 추첨 전 랭킹 1∼12위(6월 랭킹)를 분산 배치해 강자들이 한 조에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했다.

선발전에 역대 농심배 한국우승의 주역들 중 누가 티켓을 따낼지도 관심이다.

현 랭킹 2위 김지석9단은 본선 9승5패를 기록중이며, 이창호 9단이 19승3패, 최철한 9단이 13승 6패, 강동윤 9단 9승4패, 박영훈 9단 8승 4패, 목진석 9단(7승4패)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역대 우승 횟수는 한국이 11회로 중국(4회)과 일본(1회)에 크게 앞서 있지만 2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지석 9단이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었지만, 최종국에서 중국의 롄샤오 7단에게 패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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