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승을 거두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부상한 조던 스피스가 시즌 4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다가갔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아쉽게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ㆍ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친 톰 길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18번 홀(파4)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스피스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길리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스피스는 이로써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에 이어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이날 4타를 줄여 19언더파 265타로 재크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대니 리는 17번 홀까지 합계 20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려 연장전 합류가 예상됐으나 18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해 2주 연속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