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0년대를 주름 잡던 '전설의 DJ' 김광한이 심장 이상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방송인 김광한은 젋은 세대에겐 익숙하지 못한 존재지만 과거 '대중문화'란 키워드를 각인시켜준 '전설의 DJ'로 통한 바 있다.

DJ계의 전설 같은 존재인 김광한은 19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라디오 DJ로 정식 데뷔, 최연소 팝 DJ로 활동하며 88올림픽 공식 DJ와 각종 음악방송 DJ를 거쳐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의 팝 DJ다.

그는 국내에 팝음악이 성행되기 시작하던 1970년대와 80년대를 보내며 화려한 입담과 주옥같은 입담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싱금을 울린 바 있다.

또 국내 팝음악의 이론을 정립, 라이벌이라 불리던 김기덕, 이종환 등과 '입담 3총사'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그의 말은 곧 '한국팝의 역사'가 됐는가 하면 오늘 날의 K-pop의 토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얻는 전설적 인물이다.

특히 지난 5월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특집 편에 전설로 출연한 그는 주옥같은 멘트와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오랜만에 직접 팝송을 소개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어 즉석에서 LP플레이까지 선보였고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지만 지난 6일 갑작스러운 심장 이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 9일 증상 악화로 위독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유민 이슈팀기자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