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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츠코-퓨리, 2m 거인간 헤비급통합타이틀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 이후 또 하나의 빅매치다. 프로복싱 헤비급 4대기구 통합챔프 블라디미르 클리츠코(39ㆍ우크라이나)와 신장 2m6㎝의 무패 강자 타이슨 퓨리(27ㆍ영국)의 맞대결이 결정됐다.

클리츠코와 퓨리는 최근 가진 양자간 협상에서 대전조건 등에 최종 합의, 올해 10월 24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노르드하인에서 통합타이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4월 클리츠코가 당시 19전 전승 중이던 도전자 브라이언트 제닝스에게 무난히 판정승을 거두면서 익히 예고됐던 대결이다.

WBO, WBA, IBF, IBO 등 4개 기구의 헤비급 세계타이틀을 보유한 클리츠코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완벽한 기량으로 헤비급 프로복싱계에 홀로 서 있는 절대자다. 64승(53KO) 3패의 무지막지한 전적에 최근 11년간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퓨리 또한 24승(18KO) 전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헤비급 통합챔프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와 무패 도전자 타이슨 퓨리(이상 왼쪽부터)의 ‘2m 거인 타이틀전’이 성사됐다. [사진제공=boxrec.com]
타이틀전이 결정된 직후 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소가 우크라이나든 독일이든 일본이든 결과는 같을 것”이라며 “집시 킹(자신을 지칭)은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헤비급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클리츠코 역시 트위터로 “계약은 성사됐다”며 팬들에게 대결 소식을 알렸다.

이들간 대결은 복싱에서 보기 드문 장신간 대결이라 더 관심을 모은다. 클리츠코는 198㎝로 복서로서는 상당한 장신이다. 원거리에서 쏘는 강력한 스트레이트가 주무기다. 이에 맞서는 퓨리는 이보다 더 커 무려 2m6㎝의 키를 자랑한다. 리치에서도 클리츠코의 2m6㎝보다 10㎝ 길다.

한편 퓨리는 과거 UFC 원 헤비급 챔프 케인 벨라스케즈를 향해 거친 도발을 날리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자신의 트위터에 “벨라스케즈는 난쟁이에 불과하다. 케이지든 링이든 상관없이 도전할 것이다. 그는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올 3월 TV 인터뷰에선 “벨라스케즈는 185㎝의 지방 많은 푸딩 같다. 그는 나와 같은 파워와 사이즈의 상대를 경험해보지 못했다. 나와 만나면 끝장날 것”이라고 도발을 이어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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