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심한 경우 1년에 3년씩 빨리 늙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과 미국 듀크 대학 연구팀이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35년에 걸쳐 조사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외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팀은 26-32-38세 때 18개 항목의 생리학적 기능을 평가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은 생물학적으로 1년에 1년씩 노화가 진행됐지만 지나치게 빨리 늙거나 좀처럼 늙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즉 생물학적 연령이 30세임에도 생활연령(chronological age)이 38세인 사람이 있고 심지어 60세 가까운 사람도 있었다는 것.
생물학적 연령은 신체 내부의 각종 장기, 즉 신장-간-폐 기능, 대사-면역 기능, 혈중 콜레스테롤, 혈압, 치아-눈-심장 건강과 염색체 말단 부위인 텔로미어의 길이를 종합평가해 결과를 얻었다.
눈길 끄는 것은 빨리 늙는 사람은 몸의 평형기능과 운동공조 기능이 좋지 않았고 계단을 오르거나 물건을 나르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이는 외모가 늙어보이면 체내의 생물학적 노화도 그만큼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물은 분석했다.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고구마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
연구팀은 생물학적 노화가 빠른 이유에 대해, 약 20%가 유전자의 차이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환경적 차이이기 때문에 생물학적 노화는 대부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사람에 따라 생물학적 노화속도가 빠른 이유를 밝혀낼 수 있다면 노화 관련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