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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 보수주의‘ 유승민, 천안함·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 통합행사 반대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내년부터 천안함 피격, 제2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도발 추도행사를 통합 개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보훈처에서 3월26일 천안함폭침, 6월29일 제2연평해전, 11월23일 연평도 포격사건 등 3가지를 합쳐서 (추모) 행사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통합하지 않고 각각의 기념일에 그대로 행사를 진행하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유 원내대표가 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으로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라는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유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뜻도 그렇고, 앞으로 행사를 조촐하게 하더라도 통합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2연평해전 전사자 예우와 관련, “적의 기습공격에 맞서서 치열한 교전을 하다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에게 전사가 아닌 순직에 해당하는 보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법령을 정비해 소급 적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전사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원유철 정책위의장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이 제대로 평가·보상될 때 호국정신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호국영령·애국용사가 소외되고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현재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와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유 원내대표는 내달 7일로 회기가 끝나는 6월 임시국회와 관련 “민생경제 입법을 6월 국회에서 최대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법사위와 각 상임위 간사들이 법안을 최대한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어제 법사위에서 법무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계획서가 채택됐다”면서 “전 상임위를 빨리 정상화하고, 인사청문 절차도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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