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지난 23일 오미야고엔 구장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 2사 2루 타점찬스를 잡은 이대호는 내야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3회 등판, 홈런을 치고도 심판의 명백한 오심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3구를 공략, 좌측 폴대 안쪽으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사진=OSEN] |
하지만 3루심의 판정은 파울. 소프트뱅크 벤치에서는 거세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비디오판독 조차도 실시되지 않았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해 본 결과 이대호의 타구는 폴대 안쪽을 맞고 담장을 확실히 넘어갔지만, 홈런이 아닌 파울로 선언됐다. 이대호는 끝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쳐 병살타로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3타수 무안타, 타율은 3할2푼9리로 조금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3-2로 앞선 8회초 내린 비로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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