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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라테, 도쿄올림픽 ‘채택 유력’…태권도는?
[헤럴드스포츠=박성진 무술 전문기자] 일본 전통무술인 가라테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포함될 8개 후보 종목에 포함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0도코올림픽에 포함될 정식 종목 제안서를 낸 26개 종목 가운데 8개의 최종 후보 종목을 선정했다고 6월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8개의 올림픽 종목 후보는 야구-소프트볼, 볼링, 가라테, 롤러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 스쿼시, 서핑, 우슈 등 8개 종목이다.

선정된 8개 종목의 국제조직(IF, International Federation)들은 7월 22일까지 추가 세부자료를 제출하게 된다.
세계가라테연맹(WKF)는 ‘가라테2020’ 등의 캠패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가라테의 올림픽 종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후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8월 7일과 8일 양일간 도쿄에서 8개 후보 IF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후, 다음 달인 9월, 올림픽에 포함될 최종 종목(하나 또는 그 이상)을 IOC에 추천하게 된다.

그러면 IOC는 이러한 도쿄올림픽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종목에 대한 최종 결정을 2016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 중 열리는 총회에서 내리게 된다.

이번에 추천된 8개 종목 중 가장 유력한 올림픽 종목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야구(소프트볼)이다. 야구는 이미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었던 경험이 있고, 개최국인 일본에서 야구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는 점이 큰 점수로 작용하고 있다.

야구에 이어 유력하게 거론되는 종목은 가라테다.

가라테는 지난 수 년 간 세계가라테연맹(WKF, 총재 안토니오 에스피노스)의 주도로 가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 포함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라테2020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캠패인을 펼치며 전 세계 가라테인들의 숙원으로서의 올림픽 종목화에 대한 열망을 모아왔다. 가라테 종주국인 일본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은 가라테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기회인 셈.

일각에서는 가라테의 올림픽 정식 종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8개 종목 가운데에서도, 야구를 제외하면, 가라테가 다른 종목에 비해 인지도 면이나 여러 면에서 뒤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현재 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라테의 입성에 대해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은 단연 태권도다. 이미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임과 동시에 장애인올림픽에까지 포함된 태권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일본에 태권도 붐을 일으킬 것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여기에 만약 가라테가 2020년 정식 종목에 포함된다면, 적어도 일본에서의 태권도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kaku6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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