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애플은 충성심 높은 고객들이 많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애플의 심플한 디자인이 전 세계 고객을 매료시켰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 디자인 전문기업인 (주)디자인넥스트(대표 박철웅)는 2002년 설립 이래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승승장구했다. 삼성전자의 하우젠 냉장고,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엠블렘,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굵직한 제품의 디자인을 맡으며 실력을 쌓았다. 최근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면서, 연매출 20억 원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탄탄한 디자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부터 5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우수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인증 받았으며, 2014년 두뇌역량우수전문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도 올렸다. 박철웅 대표는 디자인넥스트가 디자인 전문가 집단으로 통하게 된 비결 중 하나로 4단계의 독자적 디자인 프로세스를 꼽았다. Discover(문제 진단)-Define(개념 정립)-Design(가치 혁신)-Develop(신뢰 전략)의 ‘4D Process’다. 또 하나가 디자인의 ‘이야기’에 집중한 것이다. 모든 디자인 전략의 출발점은 클라이언트의 제품과 상황 등에 대한 이야기이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마다 다른 전략을 세워 적용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디자인해 최첨단 기술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포장하고, 현 시점에서 제시하는 디자인에 그 다음을 예고편처럼 함께 제안하는 것이 디자인넥스트만의 차별점이다. 박 대표는 “철저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전략적 프로세스를 세워 양질의 포트폴리오를 쌓으면서 트렌드를 선도한 아이템들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항상 먼저 뚫고 나아가 선점을 통해 세계 디자인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