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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비수사'-'경성학교', 韓영화 흥행 가뭄에 단비는 과연?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월드'가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개봉을 앞두고 메르스를 딛고 한국 영화들이 흥행 판도를 갈아엎을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1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쥬라기 월드'는 개봉 후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첫 주 주말 흥행 1위를 수성한 영화는 지난 14일 57만6천209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하며 2위 '샌 안드레아스', 3위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등의 관객수를 압도했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49.7%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6월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흥행작은 자취를 감췄다. 5월 개봉작인 할리우드 영화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장기 흥행을 이루며 관객들을 끌어모았고,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스파이' 역시 묵직한 흥행세로 차트 상위권을 지켰다.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는 지난 3일 개봉과 동시에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에 올라 있다.

1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는 다시 '샌 안드레아스'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른 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직전 80%를 넘어선 예매율은 관객들의 뜨거운 기대를 대변했다. 한국 영화 흥행작의 탄생은 더 먼 일이 됐다. 어느새 신작 영화 '은밀한 유혹'과 '무뢰한' 등은 차트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5월 개봉작인 '간신'과 '악의 연대기'가 흥행 5,6위대에 간신히 걸쳐 있다. 여기에 더해 메르스 사태로 극장가에 전보다 많은 관객이 몰리기를 기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오는 18일 나란히 개봉하는 한국 영화 '극비수사'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이 한국 영화 흥행 가뭄을 해갈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들의 선전 속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한국 영화가 신작들의 관객몰이로 흥행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비수사'는 영화 '친구' 시리즈를 비롯해 굵직한 남자 영화를 선보여왔던 곽경택 감독의 신작이다. 감독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른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서사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연기력에 있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두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뭉쳤다. 1978년 부산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등으로 재기발랄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이해영 감독은 미스터리물인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을 선보인다. 엄지원과 박보영, 신예 박소담이 출연했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한편 17일 오전 기준으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집계에 따르면 '극비수사'와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각각 18.0%, 4.8%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조현주 이슈팀기자 /chono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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