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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암 엑셈 대표 “상장되면 해외 진출 본격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엑셈 조종암 대표가 상장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조 대표는 9일 여의도 소재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포인트 솔루션업체 간의 합병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엑셈은 지난 2001년 설립된 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지난달 12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교보위드스팩과의 합병을 완료했고, 오는 2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상장을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것은 아니다”라며 “기술 집중적 회사 모델을 만들기 위한 자금 확보 방법으로 상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준비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회 상장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엑셈은 상장으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자금 대부분은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쓸 계획이다. 조 대표는 “20억~30억원은 중국 시장에, 동남아시아 합작법인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 같고, 해외사업은 올해 작년보다 크지 않은 수준일 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중국과 동남아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동남아 중에서도 인도네시아 쪽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쪽 큰 회사는 다 돌고 있다”며 “이쪽에 매출이 좀 나올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매출이 나오는 건 내년부터”라고 강조했다.

엑셈은 올해 매출액은 213억원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매출 170억원 중국 20억원, 일본 17억원, 동남아 3억원 등이다. 내년에는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나 27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엑셈의 지난해 매출액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이었다.

조 대표는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올해는 국내 매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 충분히 달성가능하다”고 이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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